[단독] 양평서 중학생 집단 폭행…"코뼈 부러져 수술까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청소년 범죄가 잇따라 도마에 오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경기도 양평에서는 중학생들이 한살 위 고등학생 다수에게 둘러싸여 잔혹하게 폭행을 당한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 양평군 양평읍의 한 공터.<br /><br />덩치가 큰 여학생 무리 가운데 1명이 상대적으로 앳된 여학생을 상대로 하이힐을 신은 채 수차례 발길질을 합니다.<br /><br />피해 여학생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해도 뺨을 때리고, 가해 학생은 쌍방폭행을 유도하려는 듯 자기 얼굴을 가격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바로 옆에서는 또 다른 피해 학생이 얼굴을 여러 차례 구타당합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5일 크리스마스 저녁, 중학생 2명이 고등학생 6명에게 둘러싸여 수십차례 폭행을 당해 피해 학생들의 코뼈 등이 부러졌습니다.<br /><br />불과 경찰서에서 200m 떨어진 이곳 노래방에서부터 바로 뒤쪽 공터에서까지 1시간 가량 폭행은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단지 가해 학생의 남자친구와 연락을 했다는 게 폭행 이유였습니다.<br /><br /> "조그만 애 맞아 죽을 것 같아서 신고했지 큰일 날 것 같아서. 그냥 장난이고 말싸움이면 안 그러는 데 막 때리더라고."<br /><br />피해자 부모들은 가해자들이 반성없이 지내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<br /><br /> "이 친구(가해자)들은 그냥 평상시처럼 지내요. 자기들끼리 낄낄대고. 저희 애와 친구는 병원에 입원해서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인데. 너무 불합리하다는 거죠."<br /><br />경기 양평경찰서는 폭행을 주도한 가해 학생 2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